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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미래포럼 개막] 피케티 “정치여, 이 불평등을 내버려두지 말라”
관리자 . 2018.10.31

2018 아시아미래포럼 개막

불평등 맞선 대응책 강연과 토론
각계 200여명·청중 1천여명 참석


‘대전환: 불평등, 새로운 상상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사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대전환: 불평등, 새로운 상상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사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올해 9회째를 맞은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30일 ‘대전환: 불평등, 새로운 상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와 리처드 윌킨슨 영국 노팅엄대 명예교수(사회역학) 등 기조강연자와 토론자들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 소득 불평등의 새롭고 다층적인 양상과 구조를 풍부하게 해부·진단한 뒤, 불평등과 싸우는 현실적 상상력으로서 ‘정치적·사회적 대응’을 주창했다.

 

피케티는 강연에서 “왜 민주주의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은 심화되는가”라고 물은 뒤 “더 균등하고 역동적인 사회경제로 이행하려면 정치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불평등에 맞서는 정치’를 요청했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로 나선 윌킨슨 교수는 “단순히 소득격차 문제를 넘어 그로 인해 사회 전체에 열등감과 우울감이 증가하고, 응집력 및 사회공동체 신뢰가 약화하는 등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대담에서는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이강국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경제학), 피케티 및 윌킨슨 교수가 ‘불평등 치유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오후 세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사와다 야스유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캐시 조 마틴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불평등 심화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사회적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있는 현실을 적시하며 포용성장과 북유럽 ‘사회투자모델’을 불평등 극복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특별세션에서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사회학)와 케이트 피킷 영국 요크대 교수(공공보건역학) 등이 누진적 소득세 강화, 교육 기회 균등, 노·사·정 사이의 사회투자 협약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날 포럼에는 청중 1천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에 축전을 보내 “모든 국민을 따뜻하게 보듬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포용국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선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의 개회사, 박용만 아시아미래포럼 공동조직위원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아시아미래포럼 조직위원) 등 각계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이틀째인 31일에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과 ‘포용성장과 지역순환경제’ 등을 주제로 총 6개의 분과세션이 하루 내내 이어진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한겨레에서 보기: 
//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68053.html#csidxa7777f8ae088387a90d590001c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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