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래포럼

알림마당

알림마당

보도자료

보도자료

‘모두를 위한 성장’하려면 국가가 시장 창조자로 나서야
관리자 . 2020.12.03
[아시아미래포럼]
‘팬데믹 이후의 세계’ 주제로 2일 개막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팬데믹 이후의 세계: ‘연결’에서 ‘연대’로’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특별강연 ‘지구적 위기, 지구적 협력: 우리 모두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팬데믹 이후의 세계: ‘연결’에서 ‘연대’로’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특별강연 ‘지구적 위기, 지구적 협력: 우리 모두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아시아미래포럼이 2일 ‘팬데믹 이후의 세계: ‘연결’에서 ‘연대’로’를 주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조연사와 토론자들은 코로나19 위기의 양상과 해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특별강연에서 “위기 앞에서 세계가 각자도생을 하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그 피해는 약자들에게 돌아간다”며 다자주의와 글로벌 파트너십의 회복을 촉구했다. 빈곤 퇴치 정책실험 연구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연구자들이 데이터만 들여다보지 말고,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협업하는 실험적 접근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쳐선 안 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마리아나 마추카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지금은 경제 방향을 바꿀 좋은 시기”라며 “모두를 위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본소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가이 스탠딩 런던대 교수는 ‘코로나, 기본소득, 그리고 이후’를 주제로 열린 원탁토론에 기조연사로 참여해 “기본소득은 우리 모두를 자유와 안정, 정의의 길로 이끄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선 김현대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의 개회사에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각 축사를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 전 지구적인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포럼이 우리 모두 생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대전환의 길에서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외국 연사의 강연과 대담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종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jklee@hani.co.kr

한겨레에서 보기:
‘모두를 위한 성장’하려면 국가가 시장 창조자로 나서야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