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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회복력·연대…협동조합, 위기 상황에서 강점 발휘”
관리자 . 2020.12.07
2020 아시아미래포럼 세션4
로컬의 진화: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대출이자 상환 유예·기금 모금…
세계 각국 협동조합 ‘사회연대’ 활동

지자체, 방역과정 신속 조처 큰 역할
긴밀 협력·연대로 위기 극복 제안도

크리스 도브잔스키 캐나다 ‘커뮤니티 포워드 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사람 중심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크리스 도브잔스키 캐나다 ‘커뮤니티 포워드 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사람 중심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 이틀째인 3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로컬의 진화: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세션에서는 지역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협동과 연대’라는 주제로 발표한 브루노 롤랑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포럼에 참여했다. 롤랑 사무총장은 감염병 대유행기에 인도와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의 협동조합 활동상을 전했다. 인도에선 협동조합들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3천만달러를 모금했고 네덜란드 협동조합은행 ‘라브뱅크’는 팬데믹이 발생하자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롤랑 사무총장은 “협동조합은 사회연대경제의 주축 중 하나로 위기 상황에서 강한 회복력과 연대가 최대의 강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도브잔스키 캐나다 ‘커뮤니티 포워드 재단’ 이사장(전 캐나다 밴시티 신협 수석 이코노미스트)은 ‘사람 중심 금융’ 주제의 발표에서 캐나다의 사회적 금융 실천 사례들을 소개했다. 캐나다 지역사회와 사회적 금융을 연결하는 주축은 캐나다협동투자기금(CCIF)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대안금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시민사회가 금융기관들을 움직이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며 “수익을 쫓기보다 어떻게 하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는 비영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사회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한 윤태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정과제지원단장(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교수)은 사회혁신의 촉진자로서 시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지역, 지자체의 신속한 조처가 큰 역할을 했다”며 “시민사회가 제역할을 하는 시민 중심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화상 토론에 참여한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을 이끌어낸 과정과 의미, 임대료 인하 사례를 소개했고,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비대면 시대에 취약 계층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등 위기 정책들을 들려줬다. 이밖에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곽상욱 경기 오산시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등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에서 실행한 사회연대 정책 사례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는 자본주의 논리에 따른 이윤 창출 중심의 의료 시스템만으로는 위기를 이겨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정원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서울 성동구청장)은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전례없는 위기를 협력과 연대, 사회적 경제로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유강문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은 “아시아미래포럼이 사회연대경제를 꿈꾸는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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